지난 번에 이어 이번에는 '이지스퍼블리싱'에서 출간한 「Do it! C# 프로그래밍 입문」 도서에 대한 서평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이하의 글 역시 마찬가지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뷰 작성 과정 및 게시에 출판사는 어떠한 개입도 없었음을 알려드립니다.
▶ Do it!
개발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그 시리즈, 이지스퍼블리싱의 'Do it!' 도서입니다. 'IT를 하라'는 의미를 담은 듯한 Do IT! 시리즈는 저 역시 개발할 때 자주 접한 책이기도 하고, 이 시리즈로 나온 도서들이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구성이 알차서 꽤 좋아하는데요. 이번에 살펴볼 책 역시 그런 Do it! 시리즈의 특징이 잘 나타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 간단한 책 소개
이 책에서는 C#에 대한 기본 문법을 시작으로 ① WinForm 프로그램 제작, ② ASP.NET을 활용한 웹 제작, ③ 간단한 Unity 3D 게임 제작, ④ Arduino(아두이노) 프로젝트까지 총 4가지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방식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프로그래밍을 배우면서 기본적인 틀을 잡았다면, 내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보면서 더 많은 기능을 배워나가는 것이 기억에도 더 오래남고 기능과 사용 예시가 매칭되어 다른 때에 활용함에 있어서도 편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책의 구성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이렇게 많은 내용을 단 15차시 구성으로 담았다는 점은 매우 놀랍습니다. 단순한 이론을 제외하면 단 11차시만에 위 네 가지 프로젝트를 마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점이 제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그래서 '군대에 있는' 제가 11차시만에 이게 다 가능한지 직접 경험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 15차시로 가능할까?
아쉽게도 군대에 있는 사지방(사이버지식정보방) PC로는 15차시를 모두 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더군요. Unity 3D를 사용해야 하는데, 軍 사지방 컴퓨터가 다 그렇듯 사양이 조금 못 따라와 부득이 9, 10, 11차시는 건너뛰고 아두이노도 반입 절차가 조금 까다로워 눈물을 머금고 12, 13차시도 건너뛰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8차시 프로젝트, 하루에 한 차시씩 8일만에 끝내보겠다 라는 생각으로 도전했습니다. 첫 시작은 조용히 개념부터 천천히, 그렇게 본격적인 기본 파트부터 시작해서 사지방에서 하루 2-3시간씩 컴퓨터와 씨름을 했습니다. 열심히 C#과 동거를 하던 중
마음이 급해집니다, 초조해집니다. 겨우 8일 내에 이걸 다 섭렵하고 서평까지 쓰는 건 ... 조금 「무리」였을까나 . . . ? 라는 생각도 조금 들었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하다보니 어느새 맞이한 9일차, 중간에 다른 자료까지 찾아보며 더 만들어보려는 욕심에 하루가 늘어났지만 마침내 목표했던 8차시를 모두 끝냈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성공했습니다. 해냈습니다.
이건 저의 성공이기도 하지만, 이 책으로 단기간에 속성 과외처럼 배울 수 있다는 점도 증명한 것입니다. 이 책의 커리큘럼대로라면 간단하지만 C#의 기초와 기본을 다질 수 있고, 위에서 말한 몇 가지 프로젝트까지 할 수 있는 수준이 될 수 있습니다. 그걸 제가 직접 경험해보았기에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C# 뿐만 아니라, 다른 언어를 할 때도 이 책의 부분부분은 크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Stack이나 Queue와 같은 자료 구조에 대한 내용도, MSDN(Microsoft Developer Network) Document 활용하는 방법, Class에 대한 개념, 온라인 IDE(replit) 등 C#을 벗어나 다른 언어에서도 쓸 수 있는 내용이 잘 설명되어 있어 이 책을 통해 C#만이 아닌 '프로그래밍'을 위한 지식까지 섭렵할 수 있어 만족스럽습니다.
▶ 아쉬운 점은 없었을까?
그저 읽다보니 드는 개인적인 아쉬움이었습니다. 너무 욕심이 과한 나머지 이런 내용까지 적게 되네요.
간단하게만 써보자면,
1. 너무 간단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래도 단기간에 C#의 기초를 다질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다 보니, 심화된 내용을 다루지 않아 조금 더 확장된 개념과 기능을 다루고자 하는 분께는 아쉬움이 남을 듯 합니다. 물론 책에서 MSDN을 언급하며 더 필요한 기능과 메뉴얼에 대해 알려주고 있기 때문에 독자 스스로의 의지로 더 공부할 수는 있을 겁니다.
2. 굳이 이런 내용까지...?
어라, 1번에서 말한 내용과는 조금 반대된다고 생각하실까요? 맞습니다, 1번의 아쉬움은 C#의 문법을 배워나가는 1~8차시까지의 아쉬움이었습니다. 문법 뿐만 아니라 ASP.NET을 다루는 부분에서도 정말 기초적인 부분만을 다뤄 약간의 아쉬움이 남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펼친 9차시, Unity 3D 부분에서는 조금 생각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C#의 내용이 간단한 데에 비하여 Unity 3D를 다루는 파트는 Asset Store에서 캐릭터를 가져오는 방법부터 점프 맵 제작, 충돌 시 메시지 출력 및 음향 효과 추가하는 방법까지 다양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 앞 부분과는 상반되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 물론 이 말은 Unity 3D를 위해 C#을 공부하시는 분들께는 이 책이 꽤 괜찮을 수도 있다는 좋은 소식이기도 하겠네요.
▶ 마치며,
원래 C#을 공부하던, 그리고 다루던 사람으로서 정말 잘 읽었습니다. 알던 문법은 다시 한번 배운다는 느낌으로, 처음 보는 문법에 대해서는 '이런 게 있었구나'하는 생각으로 정독하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책의 짜임이 알차고 앞의 내용과 이어지는 듯한 연계성이 좋아, 한 번 시작하면 몰입할 수 있게 만들어줬습니다. C#을 처음 시작하는, 또는 Unity 3D를 위해 C#을 배우고자 하는 분들께 적극적으로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좋은 책을 읽고 리뷰를 쓸 수 있게, 책을 제공해주신 이지스퍼블리싱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 _ _ )
(+)
내용이 부족하다 생각하여 추후 보충 예정입니다. 추가될 내용은 책의 구성, 여기서 말하는 구성은 개념/예제/코드가 어떤 식으로 서술되는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감사합니다
리뷰를 읽고 이 도서에 관심이 생기셨다면, 하단의 링크를 통해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 위의 링크에서 구매하셔도 저에게 수익금은 없습니다 )
'[ IT ] >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서 리뷰] 삐뽀삐뽀 보안 119 - 문광석 (제이펍, 2022) (8) | 2022.10.19 |
---|
개발 적당히, 정치 적당히, 일상 적당히, 그냥 뭐든지 적당히만 하는 소프트웨어전공 대학생, 쏘가리입니다. Profile Image by REN (Twt@Ren_S2_)
포스팅이 좋았다면 "좋아요❤️" 또는 "구독👍🏻"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