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fe ]/Society2022. 1. 4. 03:13"다녀왔습니" / 노동
( 이미지를 누르면 관련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 지난 11월 5일, 한국전력의 하청업체 노동자인 38세 김다운 씨가 신축 오피스텔 전기 공사 중 감전 사고를 당했습니다. 김다운 씨가 올라간 전봇대에는 22,900V에 달하는 고압 전류가 흐르고 있었고, 김 씨는 혼자 10m가 넘는 전봇대에 올라가 작업했습니다. 머리에 불이 붙은 채로 전봇대에 30분 간 거꾸로 매달려 있었고, 머리부터 상반신까지 신체의 40%가 3도 이상의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며칠 뒤인 11월 24일 패혈증 쇼크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고 당일 "일 끝나고 얼른 집에 가겠다"는 통화가 고인이 예비 신부와 나눈 마지막 대화였습니다. 정말 평범하디 평범한 약속, 집에 돌아가겠다는 그 약속이 지켜지지 못한 채 고인은 떠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