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fe ]/Society1 무기가 된 '-노'는 잊히고, 고향 말만 심판대에 올랐다 하루 사이 두 개의 '-노'가 있었다.지난 6월 29일 서울 목동야구장. 배재고 야구부는 광주제일고와의 청룡기 대회 경기에서 상대 투수가 미끄러지자 "왜 그라노", "어젯밤에 뭐했노"라고 외쳤다. 지난 9일 YTN이 보도한 경위서에 따르면, 이 발언은 5·18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을 일으킨 스타벅스 이벤트를 연상시키는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구호와 함께 나왔다. 광주일고 코치진이 항의했고, 심판이 경고했다.주목할 것은 발화의 구조다. 배재고는 서울의 학교다. 서울 학생들이 광주의 학교를 향해, 자신들의 언어가 아닌 경상 방언의 어미를 조롱의 도구로 골라 던졌다. 그 자리에서 '-노'는 사투리가 아니라 무기였고, 수신인은 명확했다.1980년 5월, 광주제일고 야구부 학생들은 계엄군의 진압을 현장에.. 2026. 7. 13. 이전 1 다음 반응형 LIST